바둑이사이트

메시는 정밀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역습 공격 상황에서 데니스 수아레스의 전진 동선에 정확한 패스를 보낸 뒤 경기장 전역의 상황을 살피며 뒤따라 갔다. 데니스의 패스가 네이마르에게 이어졌고, 네이마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지역에서 두 세명의 선수를 개인 기술로 흔들며 수비 시선이 쏠렸다. 네이마르는 메시가 뒤에서 들어오는 동선에 맞춰 볼을 밀어줬고, 메시는 정밀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메시에서 시작해 메시로 마무리된 골이었다.

단 한 순간이라도 메시를 놓치면 실점한다. 경기 중 활동량이 미미하고 어슬렁거리는 듯 하지만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패스하고 움직이고 슈팅한다. 메시는 기술적으로도 오차가 없지만, 무엇보다 큰 그의 장점은 탁월한 상황 판단 능력이다.

후반전에는 자연스러운 체력 저하로 전방 압박의 밀도가 떨어졌다. 메시에게 공이 투입되는 것을막겠다는 전략이 무너졌다. 세비야는 풀백의 공격 가담을 높여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문제 보완에 나섰다. 라리가 개막전에서 에스파뇰에 6-4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세비야는 난타전으로 자세를 바꿨다.

바르사는 전방으로 공을 공급하기 수월해지면서 메시를 중심으로 슈팅 기회를 더 빈번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후반전에 무수히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세비야의 육탄 방어에 걸리거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 가속이 붙은 메시는 제어가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였다. 두드리면 열린다. 결국 후반전의 득점도 메시를 통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