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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르사는 이니에스타가

공 소유 과정에서도 시즌 초반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세비야는 바르사에 공을 내준 상황에서도 은존지까지 상대 진영까지 전진시켜 앞에서 수비했고, 여기서 통과되더라도 측면으로 상대를 몰고, 반대 전환 패스를 할 수 없도록 타이트한 압박을 펼쳤다. 풀백과 측면 미드필더의 공수 전환이 빨랐고, 은존지가 중원에서 축 역할을 잘했다. 나스리와 바스케스는 뒤로 내려와 은존지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볼 소유에 기여했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단독 돌파로 빈틈이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면 공수 양면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전반전을 보냈다.

반면 바르사는 이니에스타가 없는 중원에서 볼 관리가 불안정했고, 반대 전환 패스에 대한 풀백의 대응에도 실수가 있었다. 전반 15분 세비야의 선제골은 바르사의 공격을 차단한 뒤 전개된 세비야의 약속된 역습 공격 패턴이 적중한 장면이었다. 수비 지역에서 에스쿠데로가 우측면 전방으로 길게 보낸 볼을 사라비아가 바스케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바르사 수비 견제를 뿌리친 뒤 좌측면 전방으로 깊숙이 보냈다. 세르지 로베르토가 볼을 흘리면서 비톨로에게 이어 졌고, 비톨로가 문전까지 진입해 테어슈테겐과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했다.

전반전의 주인공은 세비야였다. 팀으로 압박하고 팀으로 공격하며, 상대 약점을 전술적으로 공략했다. 더 많이 뛰었고, 기술적으로도 뒤지지 않았다. 높은 집중력으로 쉬운 실수는 하지 않았다. 슈팅으로 가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의 구조적 안정성도 더 뛰어났다. 반면 바르사는 세비야의 거센 압박과 정밀한 공격에 스스로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전반전 기록을 살펴보면 세비야가 54%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르사에 앞선 경기를 했다. 득점 상황도 3차례 만들었고, 슈팅도 9차례였다. 바르사는 4차례 슈팅 중 두 차례만 득점에 근접한 기회였다. 패스 횟수도 오히려 세비야가 296회 시도로 280회의 바르사보다 많았다. 바르사가 경고를 두 차례 더 받았고, 볼을 잃은 상황도 38회로 세비야(30회)보다 많았다. 볼을 되찾아온 플레이는 세비야(44개)가 바르사(32개)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