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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고메스가 후반전에 들어오면서 세르지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후반전에 내린 전술적 선택도 적중했다. 세르지가 측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자 마스체라노가 측면까지 수비 범위를 커버했고, 세르지는 측면 보다 중앙 미드필더 영역을 커버하는 움직임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를 통해 중원 볼 소유력을 높이고, 측면 수비 안정성을 확보했다.

마스체라노는 후반전에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리드했다. 안드레 고메스가 후반전에 들어오면서 세르지의 측면 수비 부담을 덜어줬고, 부스케츠도 세르지의 뒷공간을 적절히 커버했다. 세비야도 후반전에 파울리 엔리키 간수, 이보라, 호아킨 코레아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리드 상황을 잡은 바르사의 구조는 단단했고,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겨도 팀이 이긴 것이고, 져도 팀이 진 것이다. 개인이 가진 문제를 팀과 조직으로 극복하고, 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감독의 전술적 역할이다. 경기 기록지나, 경기 하이라이트를 통해 본다면 메시가 결과에 미친 존재감은 뚜렷하다. 그러나 메시 역시 팀의 구조 안에서 빛났다.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지난 주말 레가네스전 3-0 완승을 거둔 뒤 “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개인이지만, 난 항상 팀 플레이를 좋아한다”는 말로 결국 경기의 성과는 팀 플레이를 기반으로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가네스전은 가레스 베일과 알바로 모라타가 득점 과정에서 탁월한 개인 능력을 보였으나 팀 플레이를 통한 지배력이 눈에 띈 경기였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말이 개인 능력의 영향력을 저평가하는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