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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시리즈’ 컵스, 천당과 지옥 오갔다

시카고 컵스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와 60년 가까이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풀기 위해 컵스는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1승 3패에서 컵스는 5차전 마무리 투수 아놀리스 채프먼의 2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반등을 만들어냈다. 채프먼의 초강수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컵스는 6차전까지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운명의 대결이 된 7차전, 컵스는 경기 초반 팀 타선의 폭발과 함께 선발 투수존 레스터의 불펜 투입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레스터의 다음 투수는 컵스의 믿을맨 채프먼이었다.

채프먼은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넉넉한 점수 차였기에 채프먼의 역투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채프먼은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따.

가이어에게 적시 2루타를 빼앗긴 채프먼은 후속 타자 데이비스에게 7구 9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며 좌월 동점 투런포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6-3의 리드가 6-6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