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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 12일 약 100만명이 참석한 3차 촛불집회가 열린 뒤 이른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는 모양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들은 15일 오전 11시쯤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은 즉각 반납하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현재 대한민국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다. 민주공화국이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배반한 이번 국정농단사태는 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과 측근의 사욕을 위해 행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다수 주권자는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권력을 마치 봉건시대의 왕처럼 무소불위로 행사한 박 대통령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자랑스러운 조국의 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교육자로서 우리 교수 일동은 현 시국을 개탄하며 국정의 조속한 정상화를 염원한다”며 “현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대통령과 검찰, 정치권은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들은 박 대통령에게 “즉각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라며 “현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법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검찰은 현 국정농단사태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법의 심판을 물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국가권력 및 정치체제의 혁신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