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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과 주말 동안

10월 30일 시카고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집회를 연 이후 11월 5일 ‘비상시국회의’를 주최한 ‘역사모임 생활과 정치(대표: 박건일)’는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 장호준 목사를 초대해 ‘박근혜 최순실게이트’로 촉발된 현 시국에 대해 지역사회여론을 듣고 토론했다. 워싱턴에서는 함석헌사상연구회, 워싱턴미주희망연대, 워싱턴 시민학교 등 시민단체들은 물론 뭐라도 해보자는 시민들이 1인시위와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간 정기 세월호 집회나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및 추모집회 등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박근혜최순실게이트의 규모와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사과가 기름을 부으면서 결국 역대 대규모 집회가 열린 셈이다.

이런 대규모 집회가 이루어지는 데에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꾸준히 세월호 해외연대활동을 해 온 세사모 등 재외동포들의 SNS 소통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조위를 해체하는 등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현 정부가 물러나지 않고는 세월호 인양이나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이 어렵다는 것을 페이스북 등에 알려왔으며, ‘세월호 7시간 이제는 밝혀라’라는 구호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 뉴저지 세사모’의 김대종 대표는 “세월호 참사 사라진 7시간은 우리에게 애초부터 대통령이 없었음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은 이 대통령의 부재를 낳게 한 부패한 대한민국의 더러운 민낯을 낱낱이 드러낼 것입니다.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았던 그 더럽고 추악한 얼굴들이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통해 드러날 때 진실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라고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재외동포 행동’집회 포스터를 만든 린다 리씨는 “고국에계신 동포 여러분 분연히 일어나서 나라를 바로잡아 주십시요, 재외동포도 함께 합니다”라며 이제는 “퇴진 촉구가 아니라 구속 촉구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11월 11일과 주말 동안 세계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집회에 등장한 피켓 구호들은 지난 4년 간의 실정을 일소하고 새로운 나라 건설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